물건 다이어트 :: 다이어트를 위한 인생 정리

다이어트를 하면서 깨닫게 되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심플하게 시작했지만 하다보니 여러가지 인생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런 생각 중 생각보다 너무 많이 먹고 살았구나 였는데요. 정확히는 먹기 위해 많이 쟁여 놓고 버리고 했구나였어요.
호기심도 많고 손도 큰 편이라 저는 항상 좀 오버스럽게 뭔가를 사는 경향이 있어요. 그리고 건망증도 심해서 샀던 것을 까먹고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계속 구매하는 경우들도 있고요. 심할 때 집에 간장이 4병이나 있었을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다이어트를 위한 음식들이 보통 신선식품들이 많다보니 많이 쟁여 놓을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몇 달이 지나니 생각보다 많은 음식 재료를 두고 살지 않아도 충분히 살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딱 먹을 수 있는 만큼 적당히 사서 신선할 때 얼른 먹고 또 사고...
처음에는 습관처럼 많이 샀다가 상해서 버리거나 하다보니 너무 아까워서 점점 사는 양을 줄이게 되었어요. 

EBS '하나뿐인 지구' : 물건 다이어트

이런 상황에서 방송을 하나 보게 되었는데 EBS의 '하나뿐인 지구'에서 방영한 '물건 다이어트' 편이었어요. (방송보기)
실제 예로 나오는 일본인 사사키씨가 사는 모습을 보다보니 '아... 저렇게도 살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팍 들면서 뭔가 변화를 줘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돈을 버는 것과 돈을 소비하는 것

가끔 직장을 다니고 돈을 벌면서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거든요. 

돈을 벌어 신기하고 사고 싶은 물건을 사는데, 그렇게 물건을 사기 위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할 때도 많고 참아야할 때도 많구나...  그럼 그 물건을 살 때의 일시적인 기쁨 때문에 일상을 덜 행복하게 사는 것이 맞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내가 돈을 버는 건지, 돈이 나를 버는건지 헷갈릴 때가 있더라구요. 

극단적인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일상에서 가지고 있는 소비 욕구를 줄이고 정신적인 측면과 경험적인 측면에 집중하여 산다면 인생의 만족도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실천을 하나하나 해보려고 해요.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물건 다이어트' 방송 꼭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 !

다이어트와 물건 다이어트의 관계

아... 다이어트를 위한 인생 정리가 부제인데, 어떻게 연관이 있을까요? 다이어트를 하면서 저는 제 자신에 좀 더 집중해서 인생을 고민하게 되었어요. 이전에는 주변 사람들을 챙기고 그 사람들과의 관계를 참 중요시 했는데 다이어트를 하다보니 나라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떤 상황에서 행복해 하는지 등등 나에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나를 돌아보게 되면서 인생을 좀 더 풍족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고 소유한 물건이 아니라 내 정신에 집중하자.. 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러니 물건 다이어트를 하는 것 자체가 생각 없이 하던 소비생활을 정리하고 나의 정신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몸이 아름다워지는 다이어트가 아닌 정신이 아름다워지는 다이어트를 같이 해봐요 ! 우리는 소중하니까...^^